지난주 목요일에는 오랜만에 예전 같이 일했었던 회사 직원들과 저녁 약속을 잡고 사상에서 보기로 했다.
보통 만나게 되면 사상에서 자주 만나다 보니 매번 가는 곳만 가게 돼서 이 날은 안 가봤던 곳을 가기로 하고
사상에 있는 지리산황제암돼지라는 곳으로 모임 장소를 정하게 되었다.
가게 위치는 경전철 르네시떼역과 사상역 중간쯤 위치해 있었다.
사실 사상은 서부터미널 뒤쪽 골목에 맛집들이 있는 편이지만 골목으로 좀 들어가야 해서 평소에는
귀찮아서 잘 안가던 곳이지만 이 날은 한번 귀찮더라도 가보기로 했다.
가게 상호는 황제흑돼지에서 황제암돼지로 바뀐 지 얼마 안 된 듯했고
가게 옆에 바로 가게 주차장이 있어 주차하기도 편리해서 좋았다.
사실 여기 가게를 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최근에 평일 화요일쯤 퇴근 후 한번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만석이라 먹지 못했었다.
그래서 다음번에 꼭 먹어보리라 생각하고 있던 찰나에 겸사겸사 이 날 방문하게 되었다.
여기저기 블로그에 맛집이라고 소개된 글도 많기도 하고 짜파게티라든지 불닭볶음면 같은 것들이
사이드 메뉴에 있어 더 가보고 싶긴 했다.
메뉴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다른 삼겹살 집이랑은 다르게 다양한 라면 종류와 사이드 메뉴들이 있다.
우선 우리는 4명이서 모듬 한판을 주문하고 먹다가 추가로 주문하기로 했다.
기본적으로 나오는 밑반찬은 크게 다른 고깃집들과는 차이점은 없으며, 기본 쌈채소나 밑반찬들은 셀프바가 따로
구비되어 있어 필요한 만큼 원하는 밑반찬을 담아 오면 된다.
요즘 소위 맛집이라고 평이 좋은 고깃집들의 고기 특징은 대체로 두꺼운 거 같다.
그리고 고기의 두께도 중요하겠지만 일단 고기 외관을 봤을 때 충분히 맛있을 거 같은 신선한 고기로 보인다.
여기 가게는 직원분이 직접 고기를 구워 주셔서 편하게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점이 좋았던 거 같다.
그리고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는 않지만 고기를 구울 때 고기 위에 허브솔트를
뿌려서 구워줘 좀 더 맛있게 고기를 먹을 수 있었다..
고기가 다 구워지자 우리는 삼겹살과 목살을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다.
우선 삼겹살은 기본적으로 맛있는 고기라고 느껴질 만큼 살코기와 적당한 지방이 있어 고소했고
잡내는 당연히 전혀 없었다.
허브솔트가 뿌려져 있어 더 고기 맛이 좋았던 거 같다.
목살은 두꺼운 두께를 잘 구워 주셔서 안제 적당히 잘 익어 속은 촉촉하면서 고소했고
삼겹살보다 오히려 목살이 더 삼겹살이라고 느껴질 만큼 맛이 괜찮았다.
모듬한판을 주문하면 숯불갈비는 초벌 해서 따로 접시에 담아주시는데 삼겹살과 목살을 다 먹으면
다시 오셔서 고기를 구워주셨다.
숯불갈비는 사상에 괜찮은 초량 돼지갈비와 비교했을 때 뒤떨어지지 않은 맛이었다.
우리는 숯불갈비가 나오기 전에 목살 한판을 더 주문하고 목살을 다 먹고 난 뒤 숯불갈비를 먹으면서
각자 식사를 주문하게 되었다.
나는 들어오기 전부터 궁금했던 불닭볶음면을 주문했다.
하지만 불닭복음면은 기대한 것만큼은 아니었다....
집에서 평소 먹던 불닭볶음면이라기보다는 좀 먼가 느끼하다고 해야 하나...
뭐 하지만 기본적으로 돼지고기가 맛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용서가 되는 그런 맛이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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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를 봤을 때는 사상에 있는 국산 돼지고기 가게들 보다는 조금 저렴한 편인 듯하다.
모듬한판 49,000원
200g 당 12,250원
그리고 식사 메뉴들도 다른 가게들 보다는 좀 더 다양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고기의 질과 맛은 다른 사상에 있는 돼지고기 집들과 비교했을 때 절대 떨어지지 않고
비슷하게 느꼈다.
종합해 보면 조금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삼겹살이나 목살을 사상에서 먹고 싶다면 한 번쯤 가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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