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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기장 해운대 해물칼국수_임랑해수욕장 주변_인스타 감성 뷰 맛집_생수 돈주고 사먹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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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다음날 토요일에 우리는 전날 마신 술을 해장하기 위해서 가족 모두 점심에 칼국수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처음에는 토곡에 있는 차애전 할매칼국수를 먹으러 가려했으나 가게 도착하고 보니 이 날 휴무일이었다....

(서울에서 온 매형에게 맛집을 소개해주려 했는데 실패다....)

 

그래서 급하게 바닷가 주변 칼국수집을 검색하다 해운대 해물칼국수를 찾게 되어 이곳으로 가게 되었다.

 

 

처음에는 해운대 해물칼국수라고 해서 해운대 주변인 줄 알았는데 가다 보니

해운대는 아니고 기장을 지나 거의 울산 근처까지 가는 곳에 가게가 있었다...

 

도착해서 보니 여기 가게 위치가 평소 바이크를 타면서 자주 지나가던 곳에 있었다.

바이크를 타다보면 자주 지나가는 코스에 맛집들은 대부분 많이 알고 있는데 여기는 이 쪽 길을 지나가면서

그 누구도 한번도 맛집이라고 얘기한 적이 없던 곳이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넓은 주차장이 있고 입구 주변에는 잘 꾸며져 있었다.

그리고 가게 옆에는 바로 바닷가가 붙어 있는데 바닷가로 갈 수 있는 길이 있고 그 주변에는 사람들이

사진 찍기에 좋게 꾸며져 있었다.

(인터넷에서 왜 유명한지 조금 알 거 같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입구 쪽에는 방으로 되어 있는 곳이 있고 방에는 바닷가가 보이지는 않는다.

좀 더 안으로 들어가면 바닷가 보이는 자리들이 보이는데 창틀로 되어 있지는 않고 바닷가 쪽은

비닐로 바람을 막아주고 있어 겨울에는 조금 추울 수도 있다.

대신 중간에 저렇게 난로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덥거나 따뜻한 느낌은 아니다.

 

메뉴판을 보면 가격대는 그냥저냥 인 듯하다.

근데 여기 메뉴판에서 눈에 확 들어왔던 건 생수 500원이다....

생수를 처음에는 주고 추가로 주문하면 500원이 추가되는지 긴가민가 했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여기 가게는

물을 제공해 주지 않는다....

물을 마시려면 생수 500원을 주고 주문해야 마실 수 있다....

뭐 500원이 뭐 그리 큰돈이냐 할 수 있겠지만 한국에서 생수를 돈 주고 사 먹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리고 처음에 밑반찬으로 제공되는 김치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매웠는데 솔직히 매운데 물을 안마실 수도 없고

큰 금액은 아니지만 솔직히 생수를 500원 주고 사야 하는 게 이해가 안 간다.....

 

테이블에 앉으면 바닷가를 한눈에 볼 수 있는데 가게 밖을 보면 백사장이 잘 꾸며져 있어 식사뿐만 아니라

사진을 찍기에도 좋게 백사장이 잘 꾸며져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해물칼국수 5인분과 도토리묵을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는데 좀 시간이 걸린다고 해 백사장으로 나가 보았다.

 

 

이국스러운 분위기의 이정표와 서핑보드가 백사장에 꽂혀 있다.

사진상으로는 정말 좋은 날씨처럼 보이지만 아무래도 겨울이라 겨울 바다는 좀 추웠다....

여름에 여기 오면 놀면 식사도 하고 놀기에도 좋을 듯하다.

(검색해 보면 실제로 여름에는 웨이팅이 좀 있는 편인 듯했다.)

 

저기 겉절이 위에 보이는 김치가 그 매운 김치고 오른쪽에 생수가 500원짜리 생수.....

 

대충 20분 정도 지난 후에 우리가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다.

눈으로 보기에 바지락 양은 굉장히 많아 보이나 해물칼국수라고 하긴엔 바지락밖에 없는 게 조금 아쉽다.

하지만 바지락 양은 칼국수를 다 먹고도 한참 남아 있었고 국물도 꽤 시원한 국물이라 나쁘지 않았다.

 

같이 주문한 도토리묵은 평타칠 정도의 맛이었다.

 

개인적으로 칼국수는 좋아하지만 정말 맛집이 아니고서야 잘 가지 않는다.

왜냐면 대부분 내가 갔었던 칼국수 집들은 면발을 수제로 뽑으면 식감이 쫄깃하기보다는

좀 푸석한 느낌을 많이 받았고 특히 밀가루 맛이 많이 나서 그다지 맛있게 먹었던 기억은 없었다.

 

그에 비해 여기 칼국수 집은 대체로 면발은 쫄깃해서 식감이 나쁘지 않았고 특히 밀가루 맛은 나지 괜찮았다.

하지만 내가 종종 가는 차애전 할매칼국수와 비교한다면 절반정도 만족할 만한 정도..?

 

같이 먹는 김치는 좀 많이 매웠지만 그래도 계속 떙기는 맛이라 계속 셀프반찬대에서 퍼와서 같이 먹었다.

 

가게 인테리어나 주변 볼거리 그리고 칼국수 맛 등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물을 마시려면 생수를 돈 주고 주문해야 한다는 점이 지금도

많이 아쉬웠던 점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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