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울산에 당일로 점심도 먹고 바람이나 쐴 겸 가게 되었는데 의외로 갈만한 곳이 많아
꽤 오랜 시간 여기저기 돌아다녔던 거 같다.
태화강 동굴피아 주변에서 산책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을 갔다가
부산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하고 장생포 고래문화마을로 향하게 되었다.
처음에 고래문화마을을 검색하고 갔다가 바로 옆 고래박물관 주차장으로 가서 좀 당황하긴 했지만
바로 옆 가까운 곳에 고래문화마을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주차장은 들어가는 입구 밑에 있고 주차요금은 따로 받지 않아 좋았다.
장생포는 문화마을 말고도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돼 다양한 곳에 볼거리가 있는 거 같다.
울산의 대부분 어른 입장료는 2,000원 인 듯 하다.
저렴하게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을 듯하다.
성인 두 명에 4,000원
처음에는 왜 입장료를 받지(?)라고 생각하고 아까운 마음이 잠시 들었지만 이 생각은
문화마을을 둘러보고 난 뒤에 전혀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난 뒤 바로 위로 조금 걸어가면 문화마을 입구를 찾을 수 있다.
입구에는 고래문화마을의 위치들이 있는데 우리는 이걸 보고 둘러봤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사람들과 달리 거꾸로 둘러보았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은 고래 포경이 성업하던 60~70년대의 울산 장생포의 모습을 그래도 재현한 곳이며
고래와 관련된 동네 풍경뿐만 아니라 옛날의 모습들을 재현한 곳이기도 하다.
예전에 합천 영상테마파크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공간이 너무 커 둘러보는데 집중이 되지 않았지만
이곳은 아기자기하게 잘 모아놔 집중해서 둘러보기 좋았다.
우체국 안에는 옛날 우체부 아저씨들이 입어 던 옷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옛날 우표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해 놓은 물건들 말고도 우체국 내부는 옛날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듯했다.
여긴 옛날 고래기름을 짜던 곳을 재현해 놓은 곳인데 사실 포경 관련된 건물들보다는
이 날 옛날 동네를 재현한 곳들이 더 관심이 가서 포경과 관련된 곳들은 자세히 둘러보지 않았던 거 같다.
골목골목 돌아다니다 보면 옛날 국민학교 모습도 눈에 보인다.
아 여기서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이 정말 잘 조성된 곳이라고 느껴진 게 각 옛날 건물들 마다 들어가게 되면
그곳 테마와 관련된 복장을 한 분들이 계시는데 여기 교실에도 사진에 나오진 않았지만
옛날 선생님 복장을 하신 분이 교탁에 계셨다.
(사실 좀 무서워서 안 들어갔다...)
골목골목에 레트로 한 감성을 느낄 수 있어 정말 아무 곳에서나 사진을 찍어도 분위기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한창 오징어 게임으로 달고나가 유행을 했었는데 여기서도 달고나를 체험할 수 있는 동네 점빵이 있다.
여기 동네 점빵은 달고나 말고도 옛날 불량식품이나 장난감들도 볼 수 있었다.
(나는 콩알탄 하나를 사서 신나게 주차장에 가서 터트렸다..)
골목을 가다 보면 옛날 오락실 건물도 있는데 여기 안에는 정말 옛날 오락들이 있었다.
게임 한판 하고 가고 싶었지만 현금도 없고 일단 의자가 너무 작았다...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2/large/006.png)
옥상에서 내려다보니 옛날 동네들처럼 다닥다닥 붙어 있다.
지금은 재개발이다 하면서 이런 동네들이 없어지고 그리고 이런 동네에서 사는 건
꺼려하다 보니 많이 사라졌지만 이렇게 보니 조금 그리운 마음이 들었다.
사진에 보이는 장생교복집은 정말 교복을 대여해 주는 곳인데 갈아입기 귀찮아 입어보진 않았다.
아이폰은 0.5배로 해서 위에서 찍으면 사람이 정말 작게 나온다는 걸 알게 되었다......
참고로 키는 상체보다 하체가 긴 178이다.....
날씨도 좋고 그냥 한번 멍때려 봤다....
동네를 사진에 다 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동네가 분위기 있어 보인다.
간판에 옛날 LG 전신인 금성도 보인다.
자 이제 동네 한 바퀴를 다 돌고 아까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오면서 마무리하게 되었다.
사진에서 보면 화살표가 우체국 반대편을 가리키고 있는데 우리는 우체국 쪽으로 돌아 사실상
반대로 동네를 돌았던 것이었다...
자 이제 정말 마지막으로 입구 빵집에서 울산 고래빵 하나씩을 입에 물고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을 나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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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만큼 많이 돌아다녔다.
돌아다니면서 여기저기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도 많았고 신기한 것들도 많았다.
사진에 다 담지는 못했지만 고래를 잡았던 그 당시 포수의 집이라든지 선장(?) 집이라든지
잘 꾸며놓은 곳들이었다.
언젠가 기억이 희미해질 때쯤 다시 한번 더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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