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동안 꽤 지쳐있었던지라 퇴근 후 간단히 한잔 땡겨 회사 직원 몇 명과
예전에 갔었던 사상의 조개구이 집으로 가게 되었다.
(코로나 이후로 시간 때문에 주변 지인들과는 약속을 안 잡는다...)
원래 요기 조개구이 집은 예전부터 장사가 꽤 됐었는데 어느날 가계 리모델링을 위해
한동안 가계 문을 닫았었다.
그리고 최근에 다시 재 오픈을 해서 예전에 푸짐하고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
다시 재 방문하게 되었다.
가계 내부가 꽤 많이 바뀌긴 했다.
조금 산만할 수 있는데 전혀 그렇게 느껴지진 않았다.
그리고 왜 리모델링을 했는지 여쭤보니깐 가계 사장님이 바뀌고 가계 내부도 좀
오래된 거 같아 리모델링하게 되었다고 한다.
테이블마다 따로 벨은 없고 장난감 총이나 탬버린 등 소리 나는 소품들로 벨을 대신하고 있었다.
(뭐 아이디어는 좋지만 좀.....그냥 벨 주세요....)
메뉴도 이전과 다르지 않은 가격과 메뉴 구성이었다.
일단 우리는 4명이서 모둠 조개구이 큰 거 하나를 우선 시키고 먹다가 추가하기로 했다.
가리비, 키조개 등 다양한 구성의 3단 접시에 이렇게 나온다.
조개 양은 예전 리모델링하기 전 사장님이 운영했을 때와는 다르게 푸짐한 양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았다.
(오랜만에 와서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다....)
뭐 일단 추가 주문을 할 거니깐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조개구이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일단 저기 또띠아를 불에 살짝 굽고
(너무 구우면 안된다...딱딱해 짐...)
구운 또띠아 위에 조개를 올리고 옆에 보이는 치즈를 살짝 가위로 잘라 싸서 먹으면 된다.
저렇게 싸 먹으면 조개를 먹고 있는데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조개 크기에 비해 불판이 좀 작다....
4명이서 조개구이 한 개 가지고는 많이 모자라 산낙지 숯불구이 2마리를 추가로 시켰다.
잘라서 좀 양이 적게 보이지만 낙지 크기는 그리 작지는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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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후 재오픈하고는 처음 삼바리를 방문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이전 가계 사장님들 보다는 조금 아쉬운 부분들은 없지 않았다.
조개구이를 잘 못 굽는 나로서는
(남자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주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도움을 많이 받지는 못했다....
(아예 안 구워 주시는 건 아닌데 간간히 봐주셔서 다 태워 먹었다....)
그리고 나중에 계산할 때 알게 된 사실이지만 여기 삼바리에서는 소주와 맥주 가격이
5,000원이나 했다.....
(주류값만 35,000.......)
하지만 부산에 청사포나 다대포 자갈마당을 가 봤던 사람들이라면 저 가격에
저만큼의 양을 먹기 힘들다는 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가성비와 맛에서는 만족하지만 가계 사장님이 바뀌시기 전에 먹었던 것과 비교해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 소주 가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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