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수칙 강화로 인해 연말에 잡았던 약속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요즘 같은 분위기에는 술을 마시려고 해도
조용히 몇 명과 독립된 공간에서 술을 마셔야 할 거 같다.
12월에 지금처럼 코로나 방역수칙이 강화되기 전에 갔었던 룸식 술집이
요즘 같은 분위기에 가장 적합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이전에 회사 몇 명 직원들과 조용히 한잔 하고 싶어 사상역 주변 조용한 술집을
찾다가 알게 된 곳이 이곳 도화이다.
룸 내부는 이렇게 일본식으로 되어 있다.
조금 불편한 점이 있다면 테이블이 생각보다 좀 작고
룸이 좀 좁아서 다닥다닥 붙어서 먹어야 한다는 게 조금 불편했다.
하지만 음식을 다 시키고 입구에 문을 닫으면 주변에 방해받지 않고
조용히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찌개다시는 특별한 건 없다.
그냥 오란다 한 접시랑 샐러드 정도...?
메뉴는 도화 프리미엄 1번 세트를 시켰다.
3개 안주 단품 금액을 다 더해보고 세트 금액을 비교해 보니
대충 5천원 정도 할 일 된 금액이었다.
왼쪽부터 모둠회, 차돌박이 숙주볶음, 백 짬뽕탕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모둠회는 상대적으로 조금 두꺼운 편이긴 하나 맛은 적당히 괜찮았다.
사진에서 보이는 연어 끝부분에 빨간 부분은 직화를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혹시나 해서 직원분에게 물어봄....)
흔히들 먹을 수 있는 차돌박이 숙주볶음 맛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설명을 붙이면 차돌박이 양이 적지 않고 적당했다.
백 짬뽕탕은 가볍지 않고 묵직한 육수 맛이 괜찮았던 거 같다.
탕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맛은 꽤 괜찮았던 거 같다.
자 안주도 나왔으니 마지막으로 짠~!
소주를 마시는 사람도 있고 맥주를 마시는 사람도 있고
나처럼 폭탄을 마시는 사람같이 다양한 취향의 사람들과 술을 마시기에는
3가지 안주의 세트 하나 시키면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 같다.
여긴 사상역에 조용한 룸 술집을 찾다가 우연히 찾아서 방문하게 된 곳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나 조용히 지인들과 마시기에는 좋은 곳인 거 같다.
그렇다고 음식들이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부분은 있으나
전체적으로 적당한 맛이었기에 특별히 맛집을 찾는 것이 아니라 조용한
술집은 찾는다면 사상역 도화 룸 술집을 가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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