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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경남 가볼만한 곳_주말 합천 영상테마 파크_모노레일 타고 청와대 세트장까지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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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의령에서 점심을 먹고 주변에 가까운 곳에 어디 갈만한 데 없을까 찾다가

의령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합천에 있는 영상테마파크를 가보기로 했다.

그리고 합천으로 이동한 이유는 점심을 먹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커피를 마시려 의령 주변 카페를

검색했지만 마음에 드는 카페를 찾지 못해 카페들이 많은 합천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의령에서 합천까지는 대충 30킬로 정도 됐었던 거 같고

차로 40분 정도 걸려 합천 영상테마파크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합천 영상테마파크는 한 8년전쯤에 한번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는 평일 낮에 왔었는데 사람들이 아무도 없었고 영상테마파크 내부도 그리 정돈된 

느낌이 아니라 그냥 세트장만 덩그라니 있는 그런 느낌을 받았었다.

하지만 이 날 주말에 갔을 때는 4시쯤 됐었는데 무더운 날씨에도 사람들이 꽤 많이 보였다.

(이 날 기온은 30도가 넘었다...)

 

 

 테마파크 들어가는 입구에는 합천군 관광 안내도가 보이고 테마파크 안 청와대 세트장 관람 방법이 보인다.

(청와대 세트장이 있는건 몰랐다)

 

테마파크 입구에는 세트장에서 삐져나온 기차가 보이는데 들어가면 뒤쪽 부분도 같이 볼 수 있을 듯하다..

(기차가 손님들 호객 중인 듯...)

입장권 가격은 청와대 세트장 입장까지 포함해 어른 2명에 만원에 입장권을 끊었다.

(예전에 왔을 때는 입장권이 없었던 거 같은데....) 

 

성인 5천 원이 조금은 비싸게 느껴지지만 주말에 어쩌다 한번 나오는 걸 감안한다면

가격은 그리 중요하지 않을 거 같다.

 

여기 합천 영상테마파크는 생각보다 꽤 크기 때문에 구경하기 전에 테마파크 안내도를 

한번 보고 구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는 아무 생각 없이 돌아다니다 제대로 구경을 못했었 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안내도를 좀 보고 제대로 된 구경을 해보기로 했다.

(입장권도 끊었으니 뽕을 뽑아야...)

 

 

 

여기 테마파크는 미스터 선샤인이나 태극기 휘날리면 등 일제강점기를 배경을 하는 영화들을

많이 촬영했었던 곳이라 일본식 건물들이 많이 보인다.

뭐 택시운전사 같은 영화도 촬영을 했었지만 옛날 일제시대 배경 영화가 더 많기 때문에 

테마파크 내부는 일제시대 분위기를 많이 느낄 수 있다.

 

 여기 건물들은 안에 들어갈 수 있는지 없는지 안내 표시가 많이 필요할 듯 보였다.

건물들 외부는 먼지로 가득했고 그러다 보니 건물 안은 못 들어가는 곳인가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

그런 많은 건물들 중에 우연히 들어간 우체국(?) 건물 안에는 액자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나름 잘 꾸며놓긴 했지만 이 또한 안내가 부족한 거 같다.

(그냥 지나가다 우연찮게 들어간 곳이다..)

 

일본을 한 번쯤은 가봤던 분들이라면 건물들이 일본의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게 한다는 걸 알 수 있을 것 같다.

(시대적 배경이 일제강점기라는 점은 정말 맘에 안 들지만...)

 

 

사진 찍은만한 곳은 충분히 있는 듯하다.

뭐 대충 사진을 대충 찍어도 배경들이 받쳐주니깐 개인적으로는 만족한다.

(지극히 자기만족이다......) 

 

테마파크 안을 둘러보다 보면 버스 하나가 주변 안내를 하면서 사람들을 태우고 돌아다니는데

여기 호도리 전기 차이다.

날씨가 너무 더운 날에는 이 전기차를 타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이 날 온도는 30도 이상....)

 

입구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끊을 때 안내하시는 분이 청와대 세트장도 들어갈 거냐고 물어서

우리는 그렇다고 하고 만원을 지불을 했었다.

그때는 왜 물어보는지 잘 몰랐는데 참고로 청와대 입장까지 포함한

입장권을 끊어야 청와대를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청와대 입장까지 포함한 금액을 지불했기 때문에 뽕(?)을 뽑기 위해 청와대 세트장을 가보기로 했다.

 

청와대 세트장을 가는 방법은 한쪽 계단을 이용해 도보로 이동하는 방법이 있고

다른 하나는 모노레일 티켓을 끊고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는 방법이 있다.

 

여기서 뭐 그냥 돈 아깝게 모노레일까지 타고 올라가 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데 

청와대 세트장까지는 오르막길 계단을 올라가 꽤 거리가 있다.

(돈 벌려는 속셈은 잘 알겠고 얄밉지만 걸어서는 좀 힘들다....)

 

모노레일 티켓 가격은 왕복 5천 원 편도 3천 원인데 이왕 올라가는 거 우리는 왕복으로 티켓을 끊었다.

주말에 돈 쓰러 나오는 건 맞지만 여긴 정말 좀 너무 하다 싶다.....

(풀코스로 끊으면 입장권 5천 원, 호도리 5천 원, 모노레일 5천 원... 합이 성인 1만 5천 원....)

 

예전에는 청와대 세트장까지 쉽게 갈 수 있는 길이 있었다고 주변에 어떤 분이 얘기하는 걸 들었는데

돈 벌려고 모노레일 만들고 그 길을 폐쇄했다고 한다...

 

 

모노레일을 타고 청와대 세트장까지 올라가면 느낌상은 10분이 채 안 걸렸던 거 같다.

(느낌상이다.. 얼마나 걸리는지는 잘 모르겠다.)

 

자 드디어 청와대 세트장 입구에 도착했다.

요즘 서울에 있는 청와대도 개방한다는데 굳이 보러 올 필요 있나 싶지만 서울까지 갈 시간이 없기에

여기서 보고 만족하는 걸로....

 

사실 실제 청와대를 본 적이 없어서 얼마나 흡사한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티비에서만 보던 청와대 모습과는 거의 비슷한 느낌이었다.

 

세트장 내부는 그다지 특별할 건 없었다.

(솔직히 볼 게 없었다...)

 

회의실이나 집무실 말고는 다른 곳은 진짜 그냥 텅 빈 곳이라고 할까...

청와대라는 기대감에는 많이 못 미치는 거 같다.

대신 1층에는 조금 생뚱맞지만 미디어 아트 전시장 같은 곳이 있었는데 그나마 볼거리라고는

여기가 아니지 싶다.

 

여기에 대체 이런 공간이 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볼 게 없어서 억지로 만들어 둔 듯한

그런 느낌이랄까.....

 

여기 미디어 전시장에 한 가지 특별한 부분이 있다면 화면에 내가 찍혀서 나온다는 것이다.

조금 캐리커쳐처럼 내 모습이 나오는데 이 부분은 조금 신기했다.

 

대충 이런 느낌이다.

화면에 내 모습이 이런 모습으로 주위 4곳에 비치는데 좀 신기했었던 거 같다.

 

 

우리는 청와대 세트장을 다 둘러보고

(볼 게 없어서 오래 걸리지 않는다...)

시간에 맞춰 모노레일을 타고 다시 내려가게 되었다.

 

커피를 마시고 왔지만 이 날 날씨가 너무 더워 시원한 커피를 한 잔 더 했다...

여기는 정말 에어컨 맛집이었다.

(너~무 시원함....)

한 8년 전에 왔을 때만 해도 테마파크 안에 이런 가게들이 없었는데 그 사이 테마파크 안에는

가게들이 많이 보이는 듯하다.

 

이렇게 빡시게 테마파크 안을 구경하고 폐장시간 6시가 다 되어서야 우리는 뽕(?)을 뽑고

테마파크를 나오게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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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영상테마파크는 예전과 비교했을 때는 이제 관광객들을 맞을 준비가 잘 되어 있는 듯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만 해도 테마파크 안에는 사람도 없었고 편의시설도 많이 부족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방문한 테마파크는 그래도 예전보다는 시설들이 많이 갖추어져 있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시설들 중에는 너무 돈을 벌기 위해 일부러 만들어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물론 시설 유지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겠지만 만약 민간에서 운영하는 것이 아닌 합청군에서 운영하는

시설이라면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게 끔 장벽을 조금 낮추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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