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도 어김없이 퇴근 후 간단히 한잔하기 위해 사상 주변을 어슬렁 거리다
새로 생긴 대패삼겹살집이 눈에 보여 여기서 간단히 한잔 하기로 했다.
입구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대패삼겹살 체인점인 듯하다.
대패삼겹살 체인점들이 다 거기서 거기 인지라 그닥 기대보다는 새로운 가게가 생겨서 한번
먹어보기로 하고 들어가게 되었다.
메뉴는 다양하게 있고 대체로 가격들이 저렴한 편이다.
고기 가격이 저렴한 대신에 기본 상차림은 제공되지 않고 셀프바 이용료를 지불하고 직접
셀프바에서 필요한 밑반찬들을 가지고 오면 된다.
셀프바는 매장 한켠에 마련되어 있는데 다양한 쌈채소부터 소시지나 버섯 등 잘 구비되어 있었다.
다른 대패삼겹살 체인점과 다른 점은 버섯이나 호박 기타 쌈채소들을 내가 필요한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던 거 같다.
특히 쌈채소는 상추만 있는 게 아니라 꺳잎이나 배춧잎(?) 등 다양하게 먹을 수 있고
다른 저렴한 대패삼겹살 가게에서는 추가로 주문해야 하는 버섯 등이 무제한 제공된다는 점이 장점인 듯하다.
삼겹살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기본 5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며,
우리는 기본 천하대패 3인분과 양념대패 2인분을 주문했다.
(같이 섞어서 5인분 주문이 가능했다.)
대패삼겹살 맛은 솔직히 말해 괜찮았다.
다른 대패삼겹살 체인점과 비교했을 때 고기 누린내가 전혀 나지 않았고 고기도 많이 퍽퍽하기 않았다.
보통 체인점은 대량으로 고기를 주문하다 보니 보관기간이 오래 지나 고기에서 누린내가 많이 나거나
혹은 너무 오래 기간 냉동보관으로 인해서 고기가 퍽퍽한데 여긴 고기 관리가 꽤 괜찮은 듯했다.
남녀 두 명이서 대패삼겹살 5인분은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어 숙주차돌박이 3인분을 추가로 주문했다.
여기서 정말 만족했던 부분은 이 숙주차돌박이이다..
숙주차돌박이를 주문하면 요렇게 찍어먹을 수 있는 간장소스가 같이 나오는데
요 간장소스가 정말 신의 한 수였던 거 같다..
일단 고기와 숙주를 같이 굽다 보면 숙주가 숨이 죽으면서 고기와 같이 잘 구워지는데 다 구워진 고기와
숙주를 여기 소스에 찍어먹으면 그 맛이 저렴한 대패 가게에서 먹는 그런 맛이 아니었다.
샤브샤브를 먹을 때 보면 보통 차돌박이를 육수에 담궜다 소스에 찍어 먹는데 딱 그 맛과 비슷했던 거 같다.
솔직히 숙주랑 같이 먹으니깐 샤브샤브 보다 훨씬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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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가게들을 방문하면 사진을 많이 찍고 올리면서 개인적인 생각들을 글로 남겼었다.
하지만 여기 가게는 체인점인데 비해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를 해서 그런지 사진보다는 개인적인 만족감이
글로 많이 써 내려간 듯하다.
특히 가게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고 젊은 사장님들이라서 그런지 굉장히 친절한 편이었고 맛도 이 가격에
꽤 만족스러웠는지 주저리주저리 설명이 많았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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