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출발해 숙소에 대략 5시쯤 도착해 짐을 풀고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우리는 저녁을 먹기 위해 숙소를 나서게 되었다.
같이 간 형은 주변에 소고기나 돼지고기 집을 가자고 했지만 나는 그래도 다른 지역에 왔으면
그 지역 유명한 음식을 먹어봐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속초에 유명한 아바이 순대를 먹으러 가자고 하고
숙소 주변에 있는 아마이 마을로 가게 되었다.
(뭐 아바이 마을에 가면 굳이 검색 안 해봐도 맛집이 있겠지...)
숙소에서 아바이 마을까지는 대충 5~6km 정도 떨어져 있었고 우리는 콜택시를 부르고
아바이 마을로 갈 수 있었다.
사실 아바이 마을은 처음 가는 곳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도착해서 보니 뭔가 익숙한 느낌이....
생각해 보니 한5년 전 친구와 배낭여행을 강원도로 왔었던 적이 있는데 그때 아바이 순대를 먹었던 그 동네였다...
아마이 마을은 금요일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고 가게들도 몇 몇 닫혀 있는 가게들도 보였다.
우리는 택시에서 기사님에게 어디가 맛있는지 집인지 미리 물어봤고 단천식당이라는 곳과 그 식당 바로 옆이
이 동네에서는 제일 맛있다고 하셨다.
(현지 택시 기사님이 추천해 주시는 곳이라면 믿고 갈 수 있다.)
드디어 찾은 단천식당
하지만 이 날 도착했을 때는 홀에서 먹는 건 안되고 포장만 된다고 했다.
흠..... 이른시간인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주변 괜찮아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우리가 간 곳은 북청전통 아바이 순대 2대 본점
여기 마을 신기했던 점은 다들 2대 아바이 순대집이라는 점이었다.
아마 부모님에게 물려받아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듯하다.
우리는 전통 아바이 순대와 전통 오징어순대를 각 각 주문하려고 했으나 그러면 모둠순대 소자를
주문하시는 게 낮다고 하셔서 모둠순대 소자를 주문했고 간단한 밑반찬들이 나왔다.
저기 보면 오징어 젓갈과 밥을 비벼먹을 수 있는 밑반찬이 나오는데 짭조름하면서 꽤 맛있었다.
그러고 나서 주문한 아바이 순대 모둠이 나왔다.
구성은 전통 아바이 순대와 전통 오징어순대로 구성되어 있고 따뜻할 때 먹으니 속이 꽉 차고 정말 맛있었다.
(식었을 때는 따뜻했을 때보다는 좀 별로여서 잘 안 먹긴 했지만....)
다른 지역에 가면 그 지역 음식도 먹어봐야 하지만 또 그 지역 술도 마셔봐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특히 막걸리는 지역마다 다양하고 특색 있는 막걸리가 많기 때문에 나는 꼭 그 지역 막걸리를 마셔본다.
아바이 생막걸리는 부산에 파는 생탁보다 수십 배 맛있었고 동해 소주는 살짝 정종 맛(?)이 났다.
우리는 간단히 아바이 마을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속초 주변에서 간다히 한잔 더 하고 숙소로 들어가기로 했다.
식당 사장님께 주변 괜찮은 곳이 어디 있을까 여쭤보니 영랑동 포장마차가 괜찮다고 하셨다.
택시를 타고 기사님에게 영포로 가달라고 하면 데려다주신다고 했다.
(하지만 문제는 택시가 안 잡힌다는 점.....)
아바이 마을에서 영랑동 포장마차 거리까지는 1.5km 정도였지만 동네 지리도 잘 모르고 해서
콜택시가 잡힐 때까지 한참을 기다렸다 영포로 갈 수 있게 되었다.
영랑동 포장마차 거리에 도착해서 보니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아마 여기가 속초 핫플인가 보다... 젊은 사람들도 많고... 생파도 하고...
우리는 대충 바닷가 옆 야외 자리가 넓은 곳을 찾아 들어가게 되었다.
대구탕을 주문하고 적당히 소주 2병을 마시고 내일을 위해 강원도에서 하루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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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지역에서 속초를 방문한다면 아바이 순대는 한번 먹어볼 만한 음식인 거 같다.
그리고 나는 부산에 살고 있지만 바닷가 주변 포장마차를 요즘 보기 힘든데
속초 영랑동 포장마차 거리는 나름 분위기 있고 분위기에 술맛을 더해 주는 듯했다.
속초에 놀러 갈 일이 있다면 이 두 곳을 한번 가보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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