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도 날씨는 너무 더웠다...
기변을 하고도 너무 더운 날씨 때문에 나갈 엄두가 도저히 나지 않았지만 반응하는 몸에 이끌려
이 날도 아침 일찍 집을 나서게 되었다....
뭐 이제 여긴 너무 자주 가기 때문에 따로 어딘지 말하지 않겠다.
뭐 그래도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송정의 엄마손 대구탕에 가면 삼겹 묵은지와 고등어 묵은지를 먹을 수 있다.
오전에 아는 형과 동생을 만나 세명이서 여기서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하고 적당히 가까운 거리에 있는 양산에서
커피를 마시고 일찍 복귀하기로 했다.
(여름에는 더워서 오래 타기가 힘들다...)
이 날 방문한 곳은 양산에 있는 인더숲이라는 산장카페 같은 곳이었다.
원래 양산 쪽에 자주 가던 카페가 있었지만 다들 좀 질린다고 해서 새로운 카페를 찾다 보니
여기 카페로 가게 되었다.
처음에 검색했을 때는 이렇게 산 깊숙이 위치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목적지로 가다 보니 너무 산길에 흙길에.....
여하튼 바이크 타고는 좀 가기 힘든 곳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가게 들어가기 전 외부를 보면 어디 조용한 곳에 있는 펜션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일단 카페 아래쪽에 계곡이 흐르고 있었고 조용할 거라 생각했었 던 것과는 달리
아이들의 목소리가 많이 들려왔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여기 아래 흐르고 있는 계속이 인더숲의 사유지라고 하는데
계곡이 사유지가 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뭐 여하튼 아이들을 데리고 가족단위로 이곳을 많이 찾는 듯해 보였다.
커피 가격은 요즘 괜찮다는 카페에서 마실 수 있는 커피의 가격가 비슷했고
다양하고 맛있어 보이는 디저트들이 많이 눈에 보였다.
여기 카페는 안에 들어서면 향긋한 나무향을 맡을 수 있는데 전체적으로 나무로 만들어져 있는 듯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산장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여기저기 아기자기 한 소품들로 꾸며 놓았다.
커피를 주문하면 이런 안내 책자도 같이 주는데 여기 카페 말고도 다양한 것들을 운영하는 듯하다.
커피를 받고 1층에 아이들과 같이 온 부모님들이 많아 자리가 없어서 우리는 2층으로 올라가 마시기로 했다.
2층 분위기도 전체적으로 깔끔해 보였고 2층에서 전체적인 숲 뷰를 볼 수 있어 나름 괜찮았다.
그렇게 우리는 적당히 대화를 나누고 땀을 식힌 후에 각자 집으로 복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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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카페 주변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좀 아쉬운 부분을 꼽자면 일단 커피를 주문하고 나오는 시간이 꽤 걸린다.
아무래도 직원 혼자서 정성 들여 커피를 만드시다 보니 그런 것 일 수 있지만 그래도 이 부분은 조금 아쉽다.
그리고 가장 아쉽고 짜증 나고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남자 화장실이 카페 밖 야외에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화장실은 문을 닫고 볼일을 볼 수 없을 만큼 공간이 너무 좁았다.
여자 화장실은 시원한 실내 1층에 마련되어 있는데 왜 왜 왜 남자화장실은 이 더운 여름에 화장실 문도 제대로
닫지 못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내 볼일 보는 소리를 들려줘야 하는지...
(양변기라 볼일 보는 소리가 밖으로 들린다...)
이런 부분들 말고는 대체로 만족했지만 더운 여름에는 커피를 마시로 굳이 찾아가지는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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