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는 주변 아는 형들과 모캠을 가기로 하고 새벽일찍부터 만나 지리산에 있는
칠선계곡으로 향하게 되었다.
주말에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새벽에만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토요일과 일요일
1박 2일로 해서 가게 되었다.
나는 원래 토요일 물놀이만 하고 다음날 스케줄 때문에 집으로 올 생각이었지만 막상 도착해서 다시
혼자 갈 생각을 하니 막막하게 나도 하룻밤 잠을 자고 왔다....
나는 당일치기로 갈려고 했기 때문에 가볍게 가방에 옷가지만 챙기고 나왔다.
출발하기 전 만덕에 있는 카페준에서 새벽 6시반에 만나 출발 준비를 했다.
가는 길은 차가 조금 있긴 했지만 날씨는 다행히 도착하기 전까지 구름이 껴 있어서 덥지 않고
시원하게 도착지까지 갈 수 있었다.
먼 길 가기전에 기름도 가득 넣고....
칠선계곡까지는 부산에서 대충 4시간 정도 걸렸던 거 같고 이륜차 전용도로로 갔을 때
180km 조금 넘었던 거 같다.
드디어 도착....
너무 먼길을 달려와서 그런지 계곡에 들어가기 전부터 힘들다....
이 날 주차장은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생각보다 차들이 많이 보이진 않았고 공공기관에서 관리하는 계곡이라
그런지 주차장도 무료에 공간도 굉장히 넓고 괜찮았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쯤에는 조금씩 날씨가 좋아지고 있었고 바이크를 타고 올 때보다는
좀 무더운 날씨였다.
점심때가 다되어서 도착했기 때문에 배가 많이 고팠고 계곡 주변 밥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이 날은 도착했을 때부터 너무 더운 날씨 탓에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래도 기록에 남길 수 있을 만큼 돼서 다행이다...
우리는 일단 식당에 들어가 파전 한 개와 닭볶음탕을 주문하고 시원한 막걸리도 하나 시켰다.
막걸리는 긱 지역마다 막걸리가 다양하기 때문에 타 지역에 가면 그 지역 막걸리를 먹어보면 좋을 듯하다.
한 30분 정도 기다리고 있으니 주문한 닭볶음탕이 나왔다.
닭도리탕 맛은 좀 매콤한 맛이었고 단맛이 안 나고 개운하고 꽤 괜찮았던 거 같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닭이 작아서 그런지 조각이 좀 작다는 게 아쉽지만 맛은 밥이랑 먹기에는
매콤하고 개운해서 좋았던 거 같다.
자 이제부터 저녁 밤까지 계속 달려 본다...
식당에서 막걸리와 함께 점심을 해결하고 본격적으로 식당 옆을 내려가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기 위해 내려가게 되었다.
칠선계곡은 지리산에 있는 계곡이라 그런지 물이 정말 맑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수심도 꽤 깊었다.
참고로 내 키가 177cm인데 수심이 낮다고 하는 곳에 목까지 물이 차올랐다.....
이 날 오전에 날씨가 흐려서인지 사람들은 생각보다는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간간히 가족단위로 혹은
친구들끼리 놀러 오신 분들이 보였다.
우리는 물놀이를 마치고 텐트를 칠 수 있는 장소를 정해야 했는데 여기 칠선계곡은
공공기관에서 관리하는 계곡이라 그런지 계곡 주변에 텐트를 치거나 야영은 금지되어 있었다.
그리고 주말이라 계곡 주변 민박집들이나 글램핑장도 예약으로 꽉 차 있어서 어떻게든 장소를
찾아야 했다.
그래도 다행히 주변 가게 주인 분들의 도움으로 비를 피하고 텐트를 칠 수 있는 곳을 찾았고 건물 주인분의
양해를 구하고 텐트를 칠 수 있게 되었다.
텐트 친 장소 사진은 있으나 괜히 건물 주인분께 피해가 될 수도 있어 사진은 생략한다...
여기 칠선 휴게소 사장님의 도움을 받아 감사한 마음에 저녁은 여기 칠선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관광지 치고는 전체적인 가격이 그리 비싸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물론 더 저렴한 가격의 가게들은 있지만 관광지라는 점과 그리고 삼겹살의 질과 양을 감아했을 때
비싸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고기양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고 맛도 껍데기가 끝에 살짝 남아 있어 쫄깃하고 맛있었다)
이 날 저녁부터 비가 꽤 내렸긴 했지만 야외 평상에서 먹는 고기 맛은 정말 좋았던 거 같다.
고깃집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난 뒤 우리는 텐트 친 곳으로 돌아가 간단히 수박과 함께 소주를 마셨다.
소주를 거의 다 마셔갈 때쯤 오후에 미리 알아 둔 24시간 운영한다는 카페로 내려가 여기서 또
간단히 안주에 맥주를 마시고 하루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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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우리가 지출한 비용은 4명이서 총 40만 원이 좀 넘었다.
숙소를 잡지 않고 1박 2일로 놀러 왔다는 점에서 좀 과해 보일 수는 있다.
하지만 편하게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술도 한잔 했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어쩔 수 없는 지출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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