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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맛집 찾기☆

울산 울주군 짬뽕 맛집_장수반점 주말 점심_청사포 블루포포 커피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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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동안은 평소같이 않게 날씨가 꽤 따뜻한 한 주였다.

그래서 지난주 주말에는 근교라도 꼭 간단히 밥바리 겸 갔다 오리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토요일 밥부터 비 소식이....

하지만 그래도 일요일 새벽쯤에는 일기예보에서 비가 그친다고 해서 조금은 희망을 가지고

일요일 점심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아침에 바이크를 끌고 나와보니 길가에는 물기가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거기에다 비에 떨어진 낙엽들까지.....

여기서 한번 살짝 고민은 했지만 다음 주부터 추워진다고 해서 오늘 아니면 더 바이크를 탈 일 없을 거 같아

바이크를 타고 약속 장소로 향하게 되었다.

 

하늘이 참 맑다.

 

쌀쌀할 것을 대비해서 옷을 껴입고 나갔었는데 이 날 날씨는 따뜻해서 오히려 더웠다....

송정 맥도널드 DT 점에서 간단히 커피를 마시며 일행들을 기다려 본다.

 

약속시간 10시쯤 돼서 오늘 같이 점심을 먹으러 갈 형님들이 오셨고 우리는 10시 조금 넘은 시간에

울주에 있는 짬뽕 맛집이라는 장수 반점으로 목적지를 정하고 출발하게 되었다.

 

짬뽕 맛집이야 주변에 널린 게 짬뽕 맛집이지만 우리가 굳이 울주까지 짬뽕을 먹으러 간 이유는

일단 맛집도 맛집이지만 2시간 정도의 72km 거리에 지치지 않고 적당히 라이딩을 즐기고 맛있는 점심도

먹고 올 수 있기 때문에 울주까지 짬뽕을 먹으러 가게 된 것이다.

 

멀지 않은 거리이지만 그래도 중간에 잠시 쉬어 가면서...

 

이 날은 전날 비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런지 지나가는 바이크들이 많이 보였다.

그리고 요즘따라 드는 생각인데 예전보다 할리를 타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는 거 같다.

남자의 로망은 할리라지만 나는 그래도 클래식 바이크가 더....&

 

 

그렇게 부산에서 출발해 대략 2시간이 채 걸리지 않고 도착하게 된 장수 반점

가게 앞에는 많은 차들로 주차되어 있었다.

점심시간이긴 하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차를 이용해서 오는 걸 보니 맛집은 분명한 듯했다.

 

나는 짬뽕보다는 짜장면을 더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여기는 짬뽕 맛집이라고 하니깐

오늘만큼은 짬뽕을 주문해 보았다.

가격대는 짜장면 가격은 다른 가게와 크게 달라 보이진 않지만 짬뽕이나 다른 메뉴들은 

동네 중국집 돠는 대충 천 원 정도 차이가 나는 듯하다.

 

우리는 4명이서 탕수육+짬뽕 2 세트와 깐풍기+짬뽕 2 세트를 주문했다.

 

주문을 하고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탕수육이 먼저 나왔다.

탕수육은 소스가 부어서 나왔는데 나는 부먹파이긴 하지만 같이 간 일행은 찍먹파라 좀 아쉬워했다...

탕수육은 찹쌀 탕수육이 아닌 일반 튀김옷이었지만 그렇게 두껍지 않고 바삭했고 무엇보다 고기가 굉장히 두툼했다.

탕수육의 소스 맛은 솔직히 내 취향은 아니었다...

소스는 신 맛이 강했는데 개인적으로 신 맛을 좋아하긴 하지만 탕수육 먹을 때는

특유의 그 달달한 맛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신 맛이 좀 강하지 않았나 싶다.

 

다음으로 곧 깐풍기가 나왔다.

깐풍기는 대체로 나쁘지 않고 괜찮았다.

일단 소스는 그냥 집에서 깐풍치킨을 시켜먹을 때 먹을 수 있는 맛이었고 무엇보다 깐풍기 또한

고기가 두툼하고 촉촉해서 괜찮았다.

 

결론적으로 두 음식 다 맛이 그렇게 떨어지지 않는 먹을만한 음식들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짬뽕이 나왔다.

일단 짬뽕은 비주얼적으로 보면 그냥 평범한 짬뽕이다.

우리가 쉽게 짬뽕에서 볼 수 있는 가득 담긴 홍합도 보이지 않고 그렇다고 두툼한 오징어가 보는 것도 아니었다.

(나는 짬뽕에 홍합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일단 비주얼은 해산물이 가득 담겨 있어 보이진 않는다.

 

짬뽕의 면은 너무 좋았다.

가게에서 바로 먹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밀가루 면처럼 시간이 지나면 면이 뚝뚝 끊기는 면도 아니고

쫄깃쫄깃한 면이라 식감도 너무 좋았고 면이 불어 부서지는 그런 면이 아니라 좋았다.

(짬뽕을 먹으면 면이 불어서 흐물흐물해지는 게 싫어서 잘 안 먹는데 여긴 괜찮았다.)

 

그리고 짬뽕의 국물 맛도 괜찮았다.

가볍게 매콤한 국물 맛이 아니라 조금 깊으면서도 감칠맛도 나는 것 같았고 무엇보다 매콤한 걸 좋아하는데

국물이 매콤하고 괜찮았다.

같이 간 다른 일행은 국물이 좀 맵다고 했지만 나는 평소에도 매운 걸 좋아하다 보니 매운 건 잘 못 느꼈다.

 

가게 한켠을 보면 아이스크림이 보이는데 처음에 가게 안에 들어갔을 때는 사 먹는 건지 알았는데

나중에 식사를 다 마치고 다시 보니 1인 당 1개씩 무료라고 써져 있었다.

(개이득....).

여기 식당은 다른 요리 음식들은 그냥 평타 치는 정도였던 거 같고 일단 짬뽕 맛집인 건 확실한 듯하다.

 

우리는 식사를 다 마치고 2명은 좀 더 둘러보고 복귀한다고 했고 나머지 일행 한 명과 같이 나는 부산으로 복귀하기로 했다.

복귀하는 길에 청사포에 있는 블루포포라는 신상 라이딩 카페(?)에 들러 커피 한잔을 하고 복귀하기로 하고 출발했다.

 

 

이 날은 바람이 많이 불어 청사포에도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예전에 방문했을 때와는 다르게 카페 외부에 비닐천을

설치해 놔서 야외에서도 바람을 피해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

메뉴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라면도 팔았다.

점심을 안 먹고 왔더라면 바닷바람 맞으며 라면 하나 때렸을 텐데 조금 아쉽다....

 

여기는 전문 에스프레소바이기 때문에 다른 커피 전문점과는 다르게 풍미 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이 좋아서 자주 오는 곳이다.

나는 커피를 잘 모르지만 여기서 마시는 커피는 웬만하면 다 괜찮다.

우리는 각 각 음료를 주문하고 소금빵 하나를 시켰는데 사진에서는 그냥 그런 빵처럼 보이지만

엄청 쫄깃하고 커피와 마시기 좋았다.

 

우리는 잠시 바다 바람을 좀 더 맞고 3시가 지날 때쯤 집으로 복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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