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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줄서는 식당 사상 삼산회관_신상술집 내돈내산_돼지김치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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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사상을 지나다 우연히 돼지김치구이 가게가 새로 오픈한 것을 보고 다음번에 꼭 한번 가봐야지

생각을 하고 있다가 지난주 금요일 가게를 방문하게 되었다.

김치로 만든 음식은 식사뿐만 아니라 술안주로도 평타 이상은 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갖고 가게를 방문하게 되었다.

 

가게 외부를 보면 옛날 골목 맛집스러운 분위기로 보인다.

입간판에는 tvn 에서 방송하는 줄서는 식당에 나왔었다고 하는데 사실 프로그램을 본 적이 없다...

하지만 그래도 입간판만 보면 김치 짜글이 같은 사진만 봐도 맛있을 거 같다...

(들어가기전부터 기대가 된다.)

가게 내부 인테리어는 레트로 감성의 옛날스러운 분위기의 깔끔한 분위기이다.

옛날 드라마에서 보던 80년대 대포집(?) 같은 분위기랄까...

80년대 술을 마실 수 없는 나이라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그런 느낌이다..

 

메뉴는 돼지김치구이 말고도 김치찌개도 보이는데 아마 이 두 가지 음식이 메인인 듯하다.

우리는 2명이서 돼지김치구이를 먹으러 왔기 때문에 돼지김치구이로 주문하기로 했다.

처음에 2명이서 돼지김치구이 2인분 소를 주문하려 했으나 주문하기 전에 직원분께 물어보니

2명 이서 소 짜리는 양이 작을 거라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중 짜리를 주문하고 간단히 소주와 맥주로 목을 적시면 주문한 안주를 기다렸다.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 전에 기본 밑반찬으로 마늘과 쌈장, 그리고 깻잎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보통 밑반찬이 부실한 가게들은 메인 메뉴에 자신이 있는 가게들이라 생각하기에

별다르게 신경 쓰진 않았다.

 

그리고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우리가 주문한 돼지김치구이 3인분 중 짜리가 나왔고

음식은 주방에서 미리 조리되어 나왔다.

처음 비주얼을 보면 정말 맛있어 보인다.

(한국사람이라면 빨갛게 조리된 음식을 보면 자연스러운 반응일 듯싶다.)

 

음식이 나오면 불을 켜고 재료들을 섞어주면 되는데 재료들을 섞어주니 비주얼만 보면 돼지김치구이 보다는

돼지두루치기(?) 같은 느낌이다....

가게 밖에서 봤던 국물이 조금 있는 돼지김치구이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국물은

거의 없는 돼지두루치기를 느낌이었다.

 

일단 음식이 나왔으니 테이블에 설명되어 있는 방법대로 먹어보기로 한다.

처음에 밑반찬에 마요네즈가 없어서 당황했지만 곧 직원분이 작은 종지에 한 숟가락 안 돼 보이는 양의

마요네즈를 테이블로 갖다주었다.

(4번 정도 싸 먹으니 마요네즈는 없었다... 다시 부르기 귀찮아서 그냥 먹는 걸로...)

 

그렇게 설명대로 쌈을 싸서 먹어보니 맛은 괜찮았다.

하지만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보통 주꾸미 가게에 가면 깻잎에 쭈꾸미 볶음과 마요네즈를 같이 싸 먹는데 딱 그 맛이었다.

그리고 특히 돼지김치구이 안에 돼지고기가 삼겹살보다는 앞다리살(?) 살코기가 더 많아서

부드러운 맛보다는 퍽퍽한 맛이 더 많았던 거 같다....

 

그렇게 우리는 2명이서 더 이상의 추가 주문 없이 나와 2차를 찾아 나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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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돼지구이 가게가 생겨 가기 전부터 많은 기대를 가졌던 거 같다.

그래서 기대보다는 한참 많이 못 미쳤던 것 같다....

일단 돼지김치구이는 국물은 찾아볼 수 없고 중짜리를 주문했는데 안에 고기의 양과 김치의 양은 너무나 작았다.

특히 김치의 양이 너무 작아서 나중에 돼지 앞다리살만 먹기에는 너무 퍽퍽했다..

보통 밖에서 먹는 음식은 집에서 만들어 먹기 귀찮고 힘든 음식들을 주로 사 먹는데 여기 돼지김치구이는

개인적으로 집에서 쉰 김치에 삼겹살을 넣으면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이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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